"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 주변 시세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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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 주변 시세보다 비싸"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17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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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간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원 의원에 따르면 역세권 청년주택 중 처음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광진구 구의동과 서대문구 충정로3가 민간임대 청년주택의 월 임대료를 8월 기준 전세가로 환산한 결과 평당(3.3㎡) 전셋값이 구의동은 2500만원, 충정로는 2300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쌌다.

구의동은 청년 16형(㎡)의 전세가가 1억5000만원, 신혼부부 32형이 2억원이었는데 청년주택과 마주 보고 있는 34형 오피스텔의 전세가는 1억8000만원이었고, 구의역에서 300m 떨어진 14형 원룸은 9500만원이었다. 구의역 주변 33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충정로는 청년 16형이 1억1500만원, 신혼부부 35형은 2억4000만원이었는데 충정로역에서 30m 떨어진 30형 오피스텔은 전세 2억원, 100m 떨어진 38형 투룸 빌라는 2억1000만원이었다. 이들 매물은 모두 완공 10년 이내의 건물들이다.

해당 주택이 있는 자치구 전체와 비교하면 광진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평당 2100만원, 서대문구는 1550만원으로 모두 청년주택보다 낮았다.

정동영 의원은 "역세권 청년주택이 지하철역에서 500m 이내라는 이유로 가장 비싼 주변 시세를 적용한 결과로 추정된다"며 "민간임대의 경우 주변 시세의 75∼90%로 공급하겠다는 서울시의 애초 설명과는 동떨어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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