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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맥주 승자는 누구? 카스 vs 테라 기싸움 팽팽

카스 출고가 테라 수준으로 낮춰…롯데주류와는 공병 분쟁도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0월 19일 오전 9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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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레귤러맥주 1위 '카스'가 떠오르는 대세 '테라'를 전방위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출고가를 테라 수준으로 인하하고 이례적으로 공식 모델로 연예인을 발탁하며 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테라는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3년 '퀸즈에일'에 이어 6년만에 출시한 레귤러 맥주다. 올해 3월 출시 이후 160일차인 지난 8월 27일까지 2억204만병(330㎖ 기준) 판매고를 올렸다. 초당 14.6병 판매된 셈이다.

출시 101일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한 후 59일만에 또 다시 1억병을 팔아치웠다.

젊은 층에서는 같은 하이트진로 제품군인 테라와 참이슬을 '테슬라'로, 테라와 진로이즈백을 '태진아'로 조합해 마시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수출을 제외한 2분기(4~6월) 맥주 매출액(별도기준)은 1862억원으로 전년동기(1762억원)대비 5.7% 증가했다.

테라 출시 초반만 하더라도 공격적인 프로모션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이제는 업계에서도 영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내 레귤러맥주 1위 '카스'를 보유한 오비맥주가 특히 적극적으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카스는 최근 먹방의 대가 김준현과 2030 워너비 스타 손나은을 모델로 동반 발탁했다. 카스가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것은 오랜만이다. 지코, 최우식, 장기하 등과 스팟성 광고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으로 모델 발탁 행사를 열고 TV광고나 판촉물 배포 등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배우 공유를 앞세워 호평을 받은 테라에 대항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어 최근에는 출고가를 4.7% 인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비맥주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내년 시행될 '종량세'를 촉구하고 환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카스 대 테라'로 불거진 경쟁 구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수익성을 이유로 지난 3월 출고가를 5.3% 인상했던 카스는 테라가 무섭게 추격해온 지난 7~8월 가격을 한시적으로 4.7% 인하했다. 그러다가 이를 내년까지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카스와 테라의 출고가는 동일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잘 나가는 테라가 기존 갈색 병 맥주와 다른 디자인을 채택해 수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롯데주류는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 공병이 업계 자율규약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 판매량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견제 대상이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맥주 시장 점유율이 변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입맥주의 인기도 여전히 고민 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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