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황오동 쪽샘 44호분에 대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를 통해서다.
연구소 측은 호석(무덤 둘레에 쌓는 돌) 북쪽에서 신라 행렬도를 그린 장경호(긴목항아리) 조각들을 수습했다고 16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쪽샘 44호분은 장축 30.8m·단축 23.1m인 타원형"이라며 "국립경주박물관이 조사 중인 금령총(金鈴塚)과 규모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덤 주변에 발굴 과정을 볼 수 있는 가설 건물이 있다"며 "쪽샘은 샘물이 맑아 쪽빛을 띤다고 해서 붙은 지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 시기는 5세기 중후반으로 짐작된다"며 "무덤 제사에 사용했다가 일부러 깨뜨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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