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인턴기자] 금융감독원은 14일 올해 6월 말 관계형 금융 잔액이 8조288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000억원(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전체 중소기업 대출 중 3년 이하 단기 대출이 91.5%를 차지한다는 점에 비춰 관계형 금융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계형 금융이란 신용도가 낮고 담보도 부족하지만 사업 전망이 큰 기업에 은행이 장기대출을 해주며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723조1000억원의 중소기업 대출 중 관계형 금융 장기 대출의 비중은 1.14%였다. 2016년 0.68%, 작년 1.08%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대출 기간은 3년 이상 5년 미만이 76.5%를 차지했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5.2%, 10년 이상은 8.3%였다.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 선정 결과 대형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1위, 농협은행이 2위로 선정됐다. 중소형은행에서는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관계형 금융 평가 시 자영업자(개인사업자) 지원 실적 기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대한 평가 가중치를 30%에서 40%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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