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계좌 악용 범죄 '1년새 36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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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계좌 악용 범죄 '1년새 368% 급증'
  • 이연경 인턴기자 lyk3650@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14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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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인턴기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개설이 쉽고 빠른 인터넷은행 계좌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2017년 199건에서 지난해 932건으로 368%(733건)나 급증했다.

7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A(36)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과 무선 이어폰 등을 판다고 속여 85명에게 총 900여만원을 가로챘다.

해당 계좌에 수사가 들어와도 신분증만 있으면 10분 내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또다른 범행이 가능했다.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통한 사기피해는 각각 5577건, 1490건에 달한다.

대부분의 피해는 전화금융사기나 대포통장 등 자금세탁 용도로 사용됐다.

이같은 금융범죄에 휘말리면 명의자는 형사처벌과 민사소송을 당할 수 있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계좌개설 제한 등 금융거래 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인터넷은행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어 사용자들에게 주의만 주고 있는 실정이다. 사기이용계좌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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