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재도약 발표 올해 7월인데…내달 도메인 유효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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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재도약 발표 올해 7월인데…내달 도메인 유효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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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접속 불가…개인 데이터·자료 복구 불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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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싸이월드가 현재 접속 불가 상태이며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는 올해 11월 12일 부로 만료된다.

싸이월드 측은 도메인 주소 만료 후 서비스 종료 여부도 공지하지 않았다. 

현재 홈페이지는 접속 불가로 이용자는 그간 쌓아온 사진과 다이어리 등 각종 데이터를 백업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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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작년부터 올해 7월까지만 해도 새로운 서비스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포부로 밝히며 재도약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프리챌 창업주 출신인 전제완 대표가 2016년 인수에 나섰으며 지난해는 삼성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전면 부활을 다짐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결합으로 서비스 탈바꿈을 기획했다.

뉴스 추천 서비스와 모바일 SNS앱을 앞세워 모바일 기반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구상이었다.

구체적으로 유저의 보상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하며 '내 미니홈피' 꾸미기 서비스를 강화해 개인 홈피를 중심으로 인증받거나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했다. 예를들면 전자문서 서비스 연동, 유전자 정보 매칭 서비스, 구인구직 등의 분산화된 정보제공이었다. 

구상만이 아니었다. 싸이월드는 뉴스큐레이션 서비스 출범시 삼성 벤처 투자로부터 30억, 전자로부터 개발비 21억을 받았다. 

전 대표는 "싸이월드가 성장이 잘 되서 3.0 블록체인 서비스가 가시화되면 삼성에 있는 여러 하드웨어와 결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가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큰과 연결해서 클링과 삼성페이를 연결하는 방법 및 가능성도 모색중에 있고, 7월 블록체인 버전이 출시되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 22일 경 싸이월드는 '싸이월드3.0'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사업 런칭 등 수익 구조 다변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시 싸이월드는 싸이월드3.0 프로젝트에 미니홈피와 결합된 블록체인 기반의 보상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도했다. 사용자가 싸이월드를 통해 SNS활동을 하면 일정 기준에 따라 코코넛이라는 사이버 머니를 획득하고, 이를 모아 다시 싸이월드의 자체 코인인 '클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싸이월드는 1999년 시작으로 2001년 미니홈피라는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해 일 접속자 700만명, 월 접속자 2000만명을 기록했다. 미니홈피를 꾸미고 쪽지를 주고받는 등 1세대 SNS로 자리매김했으며 '일촌', '도토리' 등 2000년대 인터넷 문화를 주도하며 당시 업계 1위에 오르면서 SNS 시장을 선도해나갔다.

하지만 급격히 변화하는 서비스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외국산 신생 SNS가 인기를 끌며 2014년 29명의 종업원 지주 회사로 결국 SK그룹에서 완전 분리됐었다.

싸이월드 온라인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접속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영악화로 서버까지 이미 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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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2019-10-12 13:53:56
지금 멘붕입니다~ㅠㅠ
앱으로 계속 일기 쓰고 있었는데...
제발 제발 백업이라도 하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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