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경찰 출석…경영고문 부정 위촉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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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경찰 출석…경영고문 부정 위촉 혐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11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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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관계 인사들을 경영 고문을 부정하게 위촉한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 회장이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황 회장을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 회장은 예정된 시간보다 이른 오전 7시10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정치권 인사, 군인과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에게 고액의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황 회장이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자문 명목으로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가운데는 부적격자가 있을 뿐 아니라 경영 고문들이 각종 로비에 동원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경찰은 황 회장을 상대로 경영 고문을 위촉한 경위와 이들의 역할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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