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라임자산운용, 6200억 사모펀드 환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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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라임자산운용, 6200억 사모펀드 환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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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사태' 국감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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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62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의 기준 강화 계획을 연기했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하나은행이 기존 키움뱅크 컨소시엄에서 이탈했다.

◆ 라임자산운용, 6200억 사모펀드 환매 중단…금융당국 예의주시

라임자산운용은 10일 "대체투자펀드 중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 FI D-1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이 주로 편입된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의 환매를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2개의 모펀드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환매 중단 대상 펀드의 설정액은 약 6200억원이다.

금융당국도 라임자산운용에 '환매이행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 사태' 국감 증인 채택

정무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함 부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함 부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출석하게 된다.

앞서 정무위는 DLF 사태와 관련한 증인으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를 채택했다.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핵심 책임자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고 여야 3당 간사는 증인 채택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함 부회장이 아닌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KEB하나은행, 인터넷은행서 이탈…키움뱅크 컨소시엄 '비상'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접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SK텔레콤의 이탈 관측도 나온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은 인터넷은행 대신 양사의 합작인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에 주력하기로 했다.

핀크는 올해 말 본격 도입되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모든 은행·금융 정보 연동 준비를 끝냈다.

한편 둘 다 잃게 된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대체 파트너를 찾는 일이 급해졌다.

◆ LAT 규제 강화 연기…보험사 자본확충 부담 축소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 자본건전성 선진화 추진단' 제3차 회의에서 올해부터 2021년까지 LAT 책임준비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려던 계획을 1년씩 늦추기로 했다.

LAT란 보험사의 부채를 결산 시점의 할인율 등을 반영해 재산출한 뒤 현행 부채보다 클 경우 책임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하게 하는 제도다. 새 회계기준에서 기존 원가로 평가되던 보험 부채가 시가 기준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비해 미리 부채 적립을 유도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최근 금리 하락으로 LAT에 의한 책임준비금이 급증해 당기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계획을 연기한 것이다.

금융당국의 LAT 개선안에 보험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IFRS17를 시행하기도 전에 LAT 때문에 자본이 잠식당하는 보험사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며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연기는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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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다 2019-10-12 10:22:46
돈 없으면 안 줘도 되는 이런 쓰레기 같은 일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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