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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냥이가 효자네"…펫푸드 시장 넘보는 식품업계

펫 시장 2027년 6조원 성장…반려동물도 피자·치킨·버거 먹어요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10월 14일 오전 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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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이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펫팸족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가 팽창하자 식품업계도 이색 펫푸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신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펫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은 1500만명에 육박한다.

펫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간의 전유물이라 느꼈던 배달 음식 영역에서도 반려동물용 이색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MP그룹의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는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펫 피자 '미스터펫자'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미스터피자의 인기메뉴인 '치즈블라썸스테이크'와 '페퍼로니' 피자를 모티브로 한다.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고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했다. 여기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반려동물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했다. 출시 한 달만인 지난 3일까지 판매량은 목표치의 67%를 상회하는 등 반응이 긍정적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플러스는 주성분이 닭가슴살인 반려견 간식 '댕댕이 치킨'을 출시했다. 실제 모양도 치킨 닭다리와 유사하다.

다만 사람용 치킨과 달리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닭가슴살을 쪄내고 자연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해로운 기름과 염분 사용을 없앴다. 펫푸드 전문업 제조시설에서 생산되는 완제품 형태다.

버거킹은 지난 5월 초 딜리버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반려견 간식 '독퍼'(Dogpper)를 무료 증정하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독퍼는 버거킹 '와퍼'의 불맛을 느낄 수 있는 반려견용 간식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SNS) 인증샷이 5000건 넘게 게재될 정도로 반려인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고양이 습식 간식 '챠오 츄르'를 대체할 국산 제품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달 챠오츄르처럼 짜서 먹이는 파우치 형태의 고양이 전용 습식 간식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퓨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파우치당 용량이 30g으로 챠오츄르보다 2배가량 크다.

제일펫푸드는 고양이용 소형 습식 파우치 간식 '풍미'를 출시했다. 수분이 부족해 신장 질환에 걸리기 쉬운 반려묘를 위해 아미노산, 크랜베리, 루테인 성분을 첨가했다.

온라인 프리미엄 식재료 마트 마켓컬리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주식과 간식은 물론 의상을 포함한 리빙 용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 음식보다 반려동물용 음식이 더 비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지만 반려인들 대부분이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까지는 강아지 관련 제품이 많았지만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양이 관련 제품 출시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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