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업체별 마케팅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41개사 중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 27개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2185억682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1028억3100만원은 작년 한 해에 발생한 마케팅 비용이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업의 마케팅 비용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해당 업종 도입 이래 처음이다.
업체별로 보면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곳은 카카오페이로 그 규모가 491억2260만원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34억173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 "다양한 선불 충전식 결제수단이 금융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고객 유치에 혈안이 되어 과다한 마케팅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건전한 경영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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