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의 대위변제율은 2017년 말 5.5%에서 2018년 말 9.1%, 올해 6월 말에는 10%까지 상승했다.
이에 정부가 대신 갚아줘야 할 돈도 2017년 말 2364억원에서 7928억원으로 3.35배 증가했다.
정부의 다른 서민금융상품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는 바꿔드림론 상품의 경우 올해 6월 현재 대위변제율(28.4%)은 작년 말(28.6%)보다 소폭 내렸지만,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은 7853억원에서 7999억원으로 늘었다.
저소득자·저신용자 대상 소액대출 상품인 미소금융의 연체율은 지난해 6.6%에서 올해 6월 7.1%로 0.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연체금액도 465억2000만원에서 569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은행권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는 연체액이 2017년 말 1185억원에서 1532억원으로 29.3% 증가했다.
이태규 의원은 "서민금융상품 원리금 상환도 버거워진 서민들이 늘고 있다"며 "상환 능력이 떨어진 이들이 다시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당국이 서민금융지원 방안을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