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 은행 19곳의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평균 41.8%에 그쳤다.
특히 부산은행은 26.9%에 그쳐 19곳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집행률도 56.6%로 케이뱅크(53.0%), 농협은행 55.9%에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지난 5년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2014년 78.4%, 2015년 71.3%, 2016년 67.3%, 2017년 76.7%, 2018년 80.8%로 집계됐다.
카드사의 지난 5년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을 보면 2014년 102.4%, 2015년 64.3%, 2016년 70.1%, 2017년 74.2%, 2018년 71.5%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KB국민카드가 59.2%로 가장 낮은 예산 집행률을 보였다.
생명보험사의 지난 5년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을 보면 2014년 72.6%, 2015년 69.2%, 2016년 80.9%, 2017년 85.2%, 2018년 81.7%로 드러났다. 특히 DGB생명보험이 지난 5년간 45.8%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정훈 의원은 "금융회사가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를 규정에 근거해 계획대로 투자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고, 사이버 침해와 전산장애 등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이 약화된다"면서 "이에 금융소비자 불편 및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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