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보험금 지급 권고 절반만 수용…삼성생명, 전부 수용률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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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보험금 지급 권고 절반만 수용…삼성생명, 전부 수용률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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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암입원 보험금 지급 권고를 절반만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암입원 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중 988건에 지급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중 생보사들이 수용한 것은 546건에 불과하다. 129건은 지급을 거절했고 나머지 313건은 일부만 수용했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금감원의 지급권고를 모두 수용했다.

회사별로 보면 전체 암입원 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중 3대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이 79%를 차지한다.

삼성생명이 90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이 272건, 교보생명이 248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한 분쟁조정 안건 중 60.7%인 551건을 보험금 지급 대상에 판단해 지급 권고를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17건만 전부 수용하고 263건은 일부 수용, 71건은 지급 권고를 거절했다.

특히 전부 수용률은 생보사 평균 55.3%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화생명의 전부 수용률은 80.1%, 교보생명은 71.5%였다.

고용진 의원은 "생보사들이 암 치료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분쟁‧소송으로 두 번 울리기 보다 금감원의 지급 결정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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