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전망 '맑음'...주요 사업부 '성장'
상태바
삼성전자, 실적 전망 '맑음'...주요 사업부 '성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04일 07시 5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 뒤 영업익 62.8조 사상 최고치 전망
고침.jpg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함께 오르는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22년에는 6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으로 전분기 대비 8% 늘어난 60조6400억, 영업이익은 6.7% 오른 7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반도체는 출하량 증가로, IM(IT·모바일)은 케팅비 감소로, 디스플레이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소폭씩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각각 반도체 3조4500억원, 디스플레이 8600억원, IM 2조2000억원, 가전(CE) 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3분기부터는 반도체 D램 출하량이 증가(수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 회복은 전방업체들의 재고확충(Restocking)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D램 수요 증가가 특정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에 편중되지 않고 스마트폰, 서버, PC에 골고루 분산돼 있다"며 "향후 D램 재고 감소, 가격 전망치 상향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 사업의 갤럭시A90, 갤럭시 노트10 등이 인기를 얻고 있고,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A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동향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갤럭시노트10 중 5G폰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모바일사업부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 가격 하락 영향으로 기대치에 턱걸이하거나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홀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중소형 OLED 패널 수요 증가,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등이 LCD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3년간 실적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5G서비스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신규 수요가 예상돼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매출 확대를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33조5580억원에서 38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의 주도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 가격 전망치를 상향했고 IM과 디스플레이의 경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500만대 반영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돼 각 사업부의 매출액 전망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2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62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3개 사업부 모두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돼 특정 사업부 의존도 또한 크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