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7K 무실점 '쾌투'…아시아 최초 'ERA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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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7K 무실점 '쾌투'…아시아 최초 'ERA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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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LA다저스의 류현진(32)이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시즌 평균자책점(ERA)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이에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췄고, 먼저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제이콥 디그롬(2.43)을 따돌리며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아시아 출신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에 올랐다.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다저스)가 세운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최소 평균자책점(2.54) 기록도 깨는데 성공했다. 당시 노모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14승(5패)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그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0-0인 5회 초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투수 로건 웨브의 시속 149㎞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는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2-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타석에서 타율 0.157(51타수 8안타), 홈런 1개, 타점 3개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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