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금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각 보험사는 10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의무이며 금감원은 이 비율이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85.4%에서 296.1%로, 손해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52.1%에서 256.9%로 각각 올랐다.
2분기 중 RBC비율 상승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이 7조7000억원 늘고 1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가용가본이 9억7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반영비율을 35%에서 70%로 높이고 운용자산이 늘어나면서 요구자본도 1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가용자본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푸본현대생명은 3월말 304.3%에서 6월말 221.0%로 83.3%p 급락했고 롯데손해보험은 163.2%에서 140.8%로 금감원 권고치를 밑돌았다.
이들 보험사는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시이율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했다가 위험 반영 비율 상승으로 RBC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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