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풍속 더 세졌다…제주∙남해안 피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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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풍속 더 세졌다…제주∙남해안 피해 대비해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21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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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세력이 더욱 강해진 제17호 태풍 '타파'가 21일 오후 제주도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정오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726㎞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타파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이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전날보다 중심기압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강풍 반경 모두 강해지거나 커졌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2일 정오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130㎞ 해상, 오후 6시께 부산 남서쪽 약 17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23일 0시께 부산 동북동쪽 약 130㎞ 해상을 지나 오전 6시께 독도 동북동쪽 약 12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파는 이달 초 서해를 지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링링'보다는 약하다. 하지만 링링보다 우리나라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여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내일(22일)부터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월파로 인해 해안가, 섬 지역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1시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도 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오후 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22일 새벽 제주도 앞바다·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태풍 특보 발효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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