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지점 중 한 곳서 덤탱이에 소비자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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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지점 중 한 곳서 덤탱이에 소비자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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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정비에 대해 무지한 점 이용하는 정비소에 '눈뜨고 코베여'
▲ 타이어뱅크(사진=연합뉴스TV)
▲ 타이어뱅크(사진=연합뉴스TV)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타이어 전문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광주 지점 중 한 곳서 덤탱이를 썼다는 소비자 제보에 곤혹을 치렀다.

소비자들이 차 정비에 무지한 점을 이용하는 정비소 행태에 소비자들은 눈뜨고 코베였다는 생각이 들어 차량 수리를 맡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반응이다.

광주의 한 직장인 A씨는 지난 16일 자동차 타이어 교체를 맡기러 인근 타이어뱅크 매장을 찾았다.

A씨는 매장 직원이 갑자기 본인을 부르더니 "타이어 휠이 휘었다, 밸런스에 이상이 있다" 등의 말을 하며 이럴 경우 타이어 마모 때문에 위험하니 휠까지 교체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차에 대해 잘 모르고 휠 등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다보니 직원이 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순정 휠을 빼고 새 휠로 교체했다.

앞으로 관리에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A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는데 핸들이 급격히 떨리는 것을 느꼈다.

다음날 A씨는 해당 매장에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토로했다. 그러자 매장 직원은 휠이 아닌 다른 게 문제인 것 같다고 하자 검사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가 "휠을 바꾸기 전까지 이런 적 없었다"고 따졌다.

검사 결과 새로 교체한 휠 네 개의 규격이 모두 달랐다. 그러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에서 화가 난 A씨는 직원에게 결국 원래의 순정 휠로 원상복구 하고 바꾼 휠을 환불받았다.

A씨는 이번 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유통 구조에 대한 혁신과 타이어 안심 보상 서비스를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점이나 정비소에서 벌어지는 '바가지' 요금 문제라던지 소비자의 무지를 이용하는 '우롱'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휠 사이즈가 달랐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일축했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서는 순정 휠에 불량이 있을 시 정비사가 고객에게 어느정도의 선에서 교체 권고를 하는 것은 의무적인 일이다"라며 "제품 자체 하자라기 보다 교체 시 지점 정비사의 기술적인 문제가 조금 결부돼 고객이 불편을 겪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점이 400개 남짓인데 지점 정비사의 기술적인 것까지 일일히 통제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타이어뱅크는 업계 1위 타이어 유통 전문점으로 경영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나 현장에서 무리한 돈벌이에 소비자들의 한숨 소리가 깊다.

타이어를 교체하러 갔다가 필요 이상의 추가 비용까지 낸 소비자 A씨는 그것마저 제대로 된 교체가 아니었다는 점에 고통을 호소했다. 

네이버 카페 자동차 동호회 '온리 마티즈 시즌2'에는 가격이 자꾸 변한다며 홈페이지 온라인 가격과 오프라인 가격이 달라서 덤탱이를 썼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자동차 동호회카페 '모하비 더 마스터 클럽'에도 울산에서 글쓴이의 어머니가 짝당 40만원대라고 최고가가 표시된 타이어를 짝당 70만원대에 결국 구입했다며 억울하다는 글이 있었다. 

다른 네이버 자동차 동호회 카페 'K7 매니아 공식 동호회'에도 똑같은 가게에서 아내가 갔더니 다른 가격을 불렀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손해 볼 뻔 했다"는 반응이나 "마진을 더 남기려고 사람 봐가면서 그런다"는 댓글이 있었다.

이렇듯 타이어 교체 등 자동차 정비를 맡기러 들렀을 때 덤탱이를 쓰는 경우가 빈번해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우려가 크고 한 번 더 의심하게 되는 면이 있었다. 

정비소에서 이런 식으로 가격 부르기나 소비자들의 무지를 이용한 영업들 때문에 소비자들은 전문 유통업체라고 해도 믿고 자동차 수리를 맡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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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심판 2020-10-21 18:00:31
1년 뒤 또 똑같은 뉴스가 뜨네..ㅎ 성지순례

캬유 2019-09-23 08:46:52
타이어뱅크 전국 대부분 지점이 저렇게 덤탱이 씌우는데 ㅋㅋ 진짜 고객을 호구로 봄
지나가다 쳐다도 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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