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 반등 기대...철강업종 성수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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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반등 기대...철강업종 성수기 '효과'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20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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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점 지나... 주식시장 부진 맞물려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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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포스코가 철강업종이 성수기에 진입해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반등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분기 저점을 지나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중국 철강유통가격 반등, 역사적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으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이후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이후 8월 말까지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하반기 실수요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졌으나 이달 들어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있다. 또 중국 철강제품 가격도 철광석 가격과 함께 동반상승하면서 하반기 실수요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10월은 계절적으로 중국 철강 수요가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며 "중국 철강재 유통 재고량이 8월 이후 감소하는 등 수급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역시 실적 측면에서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이 7월 118달러에서 하락 후 현재 90달러의 높은 수준에서 뒷받침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중국의 조강(쇳물) 생산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낮아 철광석 수요는 탄탄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진단 역시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요인이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9월 18일 29만6500원으로 30만원 선을 목전에 두고 있었지만 18일 ~원을 기록, ~% 이상 떨어지며 20만원대에 근접한 상태다.

포스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당순자산(BPS)인 54만2133원을 전일 주가인 24만원??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0.44배 수준이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회사 보유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할 경우의 가치보다도 낮다는 의미로 주가 하락률이 너무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포스코의 PBR은 역사적 하단인 1997년과 비슷하다. 1997년의 경우 아시아 경제위기로 수요가 부진한 데다 철강 공급이 크게 늘며 업황이 악화됐지만 현재는 철강 업황이 좋지 않지만 당시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97년과 비교하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 철강 업황은 2010~2015년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는 20만4500원을 저점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며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과 맞물려 저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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