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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칼리 스와익 벤앤제리스 아시아&뉴마켓 총괄

"첫째는 맛, 둘째는 지역사회 연계…모든 디저트 아이스크림 업체가 경쟁상대"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9월 20일 오전 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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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벤앤제리스(Ben&Jerry's)만의 차별점이요? 매우 매우 좋은 맛이 첫 번째죠."

칼리 스와익(Kalli Swaik) 벤앤제리스 아시아&뉴마켓 총괄은 한국 진출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종일관 쾌활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게 돼 '고무적'이라는 말에 진정성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맛을 우선으로 꼽은 그는 두 번째 차별점으로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들었다. 한국 지역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겠다는 뜻이다.

젊은이들의 새 핫플레이스 '연트럴파크'에서 한달 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맛과 연계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다.

Q. 벤앤제리스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 벤앤제리스(Ben&Jerry's)는 고등학교 절친 사이인 벤 코언(Ben Cohen)과 제리 그린필드(Jerry Greenfield)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학교 졸업 후 직장 가지려 했지만 많이 실패했고 함께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죠. 원래 베이글 가게를 하려고 했지만 기계가 비쌌다고 하네요. 이들은 5달러를 내고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을 담은 통신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41년전인 1978년 버몬트주 버링톤에 첫 스쿱샵을 열었죠.

벤과 제리는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시작하자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고 즐거움이 없다면 비즈니스를 할 필요가 없다는 철학도 갖고 있었습니다. 벤앤제리스는 이 2가지 믿음을 기반으로 41년간 비즈니스를 운영해왔습니다.

Q.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로서 차별점이 있다면요.

== 2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선 맛이 매우 매우 좋습니다(Very very good). 벤엔제리스에서는 최고 품질의 천연 재료로 만든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추구합니다. 제조 과정에서 공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크리미하고 조밀합니다. 여기에 거대한 청크를 넣어 아이스크림 한 입에 초콜릿, 과일, 브라우니까지 여러 맛을 느끼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죠.

두 번째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만큼 천연재료로 제공할 뿐 아니라 수익도 환원하기 때문입니다.

Q. 벤앤제리스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궁금해지는데요.

== 벤앤제리스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공정무역 파트너십도 맺었고요. 바닐라, 코코아, 초콜릿, 설탕 등이 모두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죠. 벤앤제리스는 또 지속가능성을 위해 달걀 같은 경우에도 방목한 닭에서 가져옵니다.

저희는 동물을 키우는 것부터 직원에 대한 배려, 지속가능한 낙농법 등이 녹여져 있는 엄격한 표준을 준수합니다. 이를 통해 행복한 소, 행복한 농민, 행복한 지구가 만들어지죠.

벤앤제리스의 사명은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고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는 수년간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했는데요. 성소수자(LGBT) 권리, 난민 포럼, 인종차별 방지 등이 그것이죠. 이러한 가치를 한국에서도 실현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Q. 한국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 굉장히 많은 계획이 있습니다. 우선 브라우니나 쿠키 등은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랑의 일터'에서 소싱 받기로 했습니다. 스쿱샵을 확장해 나가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은 분들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난민처럼 다른 곳에서 기회 갖지 못한 사람들이죠. 또 '체인지 메이커',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기관들과 관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오는 27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시위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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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성장세입니다. 기대하는 바가 클 텐데요.

== 이 시기에 한국에서 브랜드를 론칭하게 돼 고무돼있습니다. 한국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만 재료 소싱, 사회적 가치 추구 등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죠. 저희도 훌륭한 제품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한국에서 실현하게 돼 고무돼있고 그와 함께 벤엔제리스 해당되는 지역사회, 가치사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단계입니다만 채널을 계속해서 구축하고 확산해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Q.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3년간 연구했다고요.

== 벤앤제리스의 경영가치는 '커뮤니티 구축'입니다. 사람들 사이 연계를 통해 공유 가치를 누리고 사회를 이뤄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저희는 단기적인 것을 보지 않았습니다. 장기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한국의 경제가 계속 성장하리라고 믿으며 젊은 세대에게 이런 식으로 경영을 하는 회사가 있다는 방식을 보여주기에도 적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낙농제품에 대한 수입과 수출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국가들마다 수입∙수출에 대한 규칙과 규제가 있어 제품 안전성에 대해 허가를 얻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죠. 경제적인 기회만 타진하는 게 아닙니다. 저희의 가치를 진출국에서 실현해도 될까에 대한 체크도 합니다. 한국시장에서는 이것을 실현해도 된다는 확신이 생겼죠.

Q. 얼마 전 미국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헤일로탑'도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 저희는 제품의 과도한 섭취는 절제하고 적당하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먹고 싶다면 좋은 퀄리티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게 중요한 것 아닐까요. 헤일로탑도 틈새시장을 잘 겨냥해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벤앤제리스도 저칼로리 라인업이 있고 다른 시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우선 지켜보면서 판매 여부를 타진 중입니다. 우선은 '온 내츄럴'(천연소재)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인공감미료나 설탕에 심취한 상태에서 천연 음식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디저트용 아이스크림 판매 업체는 모두 저희의 경쟁업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적 경쟁자 하겐다즈, 나뚜루뿐 아니라 헤일로탑까지요.

◆ 칼리 스와익 벤앤제리스 아시아&뉴마켓 총괄은?

글로벌 생활가전 기업 필립스에 몸 담았던 칼리 스와익 총괄은 지난 2010년 유니레버 호주지사의 '매그넘' 브랜드매니저(BM)로 영입되며 아이스크림과 인연을 쌓았다. 이듬해 벤앤제리스 호주에서 BM으로 일하다 2015년 아시아&뉴마켓 총괄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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