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워싱턴 프리어·새클러 박물관에서 학술 전시 '한국의 불상'을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연다.
한 관계자는 "불교에서 불상을 조성하는 일은 중요한 불사(佛事)였다"고 밝혔다.
이어 "불자들은 불상에 종교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내부에 발원문·경전·직물·곡물 등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2014년에 펴낸 '불교조각조사보고서'와 이듬해 진행한 특별전 '발원, 간절한 바람을 담다'를 통해 소개한 목조관음보살상과 복장 일괄 72점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13세기에 만든 목조보살상의 복장은 머리와 몸체 부분에서 각각 발견됐다.
머리 부분에서는 고려시대 다라니경 판본과 후령통(喉鈴筒·복장을 넣는 통) 등이 확인됐고, 몸체에서는 조선시대 초기인 15세기 물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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