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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마트로 간다

김경욱/왓어북/1만4000원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9월 16일 오후 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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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군산에 한 청년이 서울에서 내려와 동네 마트를 열었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했을 뿐 장사를 해본 적도 없다.

더군다나 군산과 마트는 제주도와 게스트하우스, 가평과 펜션, 강릉과 카페처럼 머릿속에 선명히 떠오르는 조합도 아니다. 그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군산에 와서 마트를 연 걸까.

주변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군산시 산북동에 문을 연 '우리들마트'는 3년만에 넓이 300평, 일일 평균 객수 800명, 평균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며 거점 마트로 자리잡았다.

작가는 처음 창업을 고려할 때 많은 또래 젊은이들이 그러하듯 스타트업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미래의 큰 수익을 노리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적자를 견디는 일보다 작지만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통적인 자영업이 자신의 성향과 맞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창업의 핵심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다. 작가는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마트의 입지를 고려했을 때 군산이 서울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주저없이 군산으로 떠났고 남들이 말하는 전망 좋은 업종이 아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뚝심있게 밀고 나갔다.

그는 마트를 시작한 후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에 기반해 운영방향을 정했다. 향후 매출을 예측하기 위해서 단순히 하루 매출이나 객수보다 고객들의 평균 구매주기, 신규고객수, 이탈 고객수를 중점적으로 파악해 마트 이용객이 꾸준히 느는지, 각곡개의 재방문 횟수가 높아지는지 등을 확인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전략을 실행했다.

이 책에는 '회사 때려치우고 사업이나 할까'라며 생각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과 평소 궁금했던 정보가 풍부하다.

또한 안정적인 트랙을 열심히 따라가다가 이탈한 청년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하나씩 실행해나간 창업 분투기에 가깝다. 그 결과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한 글을 누적 조회수 116만을 돌파하면 브런치북 프로젝트 6회 대상을 받는 영광도 안았다.

더 이상 퇴사를 미룰 수 없다면, 더 늦기 전에 내 일을 찾아 직접 해봐야겠다면,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대기업 사무직을 거쳐 군산에서 마트를 창업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어려운 시기를 선배들의 조언을 얻으며 버티고 평균 객수 800명에 평균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창업을 준비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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