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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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 과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16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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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청년 세대의 주거비 부담과 주거 빈곤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직방에 따르면 충정로 역세권 청년주택의 주택형별 월세를 보증금으로 환산한 결과, 환산전세금은 전용 20㎡가 1억2479만원, 20∼30㎡가 1억8495만원, 30∼40㎡가 2억557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충정로 근처 서대문·마포·종로·중구에 있는 오피스텔의 평균 환산전세금은 전용 20㎡가 1억3790만원, 20∼30㎡가 1억6913만원, 30∼40㎡가 1억8929만원이었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환산전세금이 오피스텔에 비해 전용 20㎡ 이하만 낮고, 20㎡ 초과 규모에서는 더 높은 것이다.

같은 지역 신축 오피스텔의 평균 환산전세금도 전용 20㎡만 1억4813만원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이 낮았을 뿐, 전용 20∼30㎡(1억7568만원)과 전용 30∼40㎡(2억5076만원)에서는 청년주택의 임대료가 신축 오피스텔보다 비쌌다.

오는 17일 청약을 받는 역세권 청년주택인 '어바니엘위드더스타일충정로'의 임대료는 보증금 3640만∼1억1280만원, 월세 29만∼78만원으로 책정됐다. 청년들이 부담해야 할 보증금만 3500만원이 넘는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85∼95%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전용면적 20㎡ 이하를 제외하고는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며 "임대료가 저렴한 원룸 등에서 거주하던 청년들이 부담하기에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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