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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vs 이마트24, 무인 점포에 팔 걷은 이유는?

앱 하나면 입장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소비자 편의, 가맹점 수익 동시에"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9월 17일 오전 8시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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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3, 4위인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과 이마트24(대표 김성영)가 무인 점포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만 있으면 매장 입장부터 셀프 결제까지 가능해 심야시간대 전기세, 인건비 등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 오피스 상권과 같이 공간이 협소한 특수 상권에 출점이 용이하다는 이점도 있다.

이마트24는 2017년 9월 무인점포 1호점인 서울조선호텔점을 열었다. 이후 무인점포 모델을 '이마트24 세이브'와 '이마트24 셀프'로 이원화해 현재 전국 50여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 세이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직원이 상주하다가 심야시간에는 자동판매기로만 상품을 판매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자판기형 점포인 이마트24 셀프는 365일 무인으로 운영된다.

이마트24는 조만간 신세계I&C의 김포 데이터센터에 완전 무인매장을 테스트 형식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지난 2016년 선보인 '아마존고' 매장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장에 접목된 다양한 첨단 장치들은 방문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어떤 물건을 선택하는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모바일 앱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첫 무인편의점 모델인 세븐일레븐의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오피스 상권을 벗어나 로드숍까지 확장하는 등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9개를 개점하며 총 13곳으로 늘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올해 들어 공장, 주유소 등 특수 상권 입점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산업단지, 대형 오피스, 물류센터 등의 상권에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출점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 본사 건물에서 시범 운영했던 자판기형 점포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도 전국 6곳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손바닥 정맥으로 매장 입장과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와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 등 첨단기술을 개발해 무인 매장에 접목시키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지면서 무인화 트렌드는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업계 1위인 CU의 경우 주간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연내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CU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올해 초 6곳에서 현재 70여곳으로 급격히 늘리며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미니스톱도 지난해 7월 자판기형 무인점포를 시범적으로 선보였으며 현재는 총 3대로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 점포라기보다 소비자들에게는 편의성과 신선함을, 가맹점주들에게는 이익을 주기 위한 스마트 모델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며 "보다 정교하고 첨단화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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