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연구원의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4.1로 7월(137.8)보다 3.7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국토연구원은 지수 수준에 따라 부동산 매매 경기를 △상승국면(115 이상) △보합국면(95∼115) △하락국면(95 미만)으로 진단한다.
다만 8월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112.3)는 7월(111.3)보다 1.0포인트 올라 5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국면 분류상으로는 '보합' 단계다.
매매와 달리 전세 시장의 소비 심리는 점차 풀리는 분위기다. 8월 전국 주택 전세 심리지수(96.9)는 한 달 사이 2.9포인트 올랐고, 서울 전세 심리지수(106)는 7월(104.4)에서 1.6포인트 뛰었다. 수도권(100.7) 역시 7월(97.7)보다 3.0포인트 높았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