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술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1957년 소련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우주로 떠난 라이카를 비롯해 지난 수십년간 우주 실험에 동원된 개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한 관계자는 "작가는 '인간에게 이 개들은 도대체 어떤 자리에 있는가'라는 물음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는 개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호메로스 서사시 '일리아드', 광주의 정신요양병원, 한국전쟁 등 다양한 갈래로 뻗어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작가 개인이 경험하는 상황과 시간을 작품이라는 형태로 어떻게 물질화 혹은 실체화하는지 그 예술적 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40대 작가 프로그램인 '페리지 아티스트' 20번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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