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우리·하나은행에 DLF 피해 전액 배상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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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원, 우리·하나은행에 DLF 피해 전액 배상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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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투자자 소송이 이번 달 시작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원과 법무법인 로고스는 이달 안에 양사에 대한 DLF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원은 투자자 4~5명을 1차 소송 제기자 명단에 올리고 나머지 투자자는 서류 등 근거를 마련한 다음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직원들이 독일 국채 금리,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 연계 DLF를 투자자에게 판매하면서 예금금리보다 조금 높은 3~5% 수익률만 강조하고 100% 손실 가능성은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판매실적을 채우기 위해 가입을 주저하는 투자자들에게 상품 가입을 강요했고 소송 진행에 필요한 해피콜 녹취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법무법인에서 법률 대응 조언을 받으면서 대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WM) 사업부 직원 등 100여명에 당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영업점에서 PB들이 DLF 응대를 돕고 향후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 절차와 일정 등을 안내중이다.

중장기적으로 고위험 상품을 선정·판매하는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부터 박세걸 WM사업단 전무를 지원 총괄로 투자상품부, PB사업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사후관리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DLF 가입자들의 문의를 받고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26일에는 소비자보호대책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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