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12~2018년) 추석 연휴기간(당일·전날·익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195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차와 사람이 부딪히는 '차대 사람'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8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차량끼리 부딪치는 '차대 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5명(33.3%), 차량 단독 사고 사망자는 52명(26.7%)이었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65세 이상 고령보행자가 전체 보행사망자 중 42%를 차지했다.
보행사고는 추석 당일보다 추석 전날이 더 많았고,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나 횡단보도 부근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추석 전날 교차로 사고 건수(246건)는 추석 당일(132건)보다 86.4%, 사망자 수(13명)는 추석 당일(4명)보다 225% 많았다.
추석 전날 보행 교통사고가 많은 원인 중 하나는 음주운전으로 분석됐다. 또 전방주시 태만, 피로·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차내기기 조작 등 운전자 부주의 사고가 보행자 교통사고의 80%를 차지했다.
조준한 책임연구원은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와 횡단보도 부근을 통과할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고향 시내 등을 주행할 때에는 제한속도를 준수하며 전방주의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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