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신규수주 2조 넘을까...연말까지 모멘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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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신규수주 2조 넘을까...연말까지 모멘텀 '지속'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14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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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주잔고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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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연말까지 신규수주가 지속돼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2 늘어난 136억원, 매출은 15% 증가한 3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LIG넥스원의 실적은 통상 계절성이 뚜렷하며 매년 상저하고 추세를 보여 왔다. 매출 측면에서는 4분기가 3분기보다 크게 성장하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4분기 개발사업 관련 손실충당금이 반영돼 3분기가 더 높은 모습을 보인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상저하고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출액 개선의 핵심은 지난달 13일 전면 재가동된 한화 대전공장"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한화 대전공장에서 미사일 추진체와 탄두 등을 공급받아 유도무기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대전공장은 폭발사고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지만 6개월 만에 전면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추진체를 조달받을 수 있게 됐다.

또 LIG넥스원은 하반기 신규수주를 국내에서 1조5000억원, 해외에서 4000억원씩 각각 쌓을 전망이다. 상반기 3000억원을 포함하면 2019년 전체 신규수주는 2조2000억원으로 연말 수주잔액은 사상 최대치인 6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가능성이 있는 국내 주요 프로젝트는 현궁(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3차 양산, 차기중어뢰 초도 양산사업, 피아식별장비 모드5,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체계 개발, 장거리 공대지체계 등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사업영역인 정밀타격, 감시정찰, 항공전자, 지휘통제는 방위력 증강을 위해 필수적 영역"이라며 "군인력 감축을 대비하고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따라 신규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방사청에서의 무기체계 국산화, 원가구조 개선, 방산 수출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향후 수익성 개선 및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대공복합 장갑차인 '비호복합'의 인도 수출은 올해 신규수주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다. LIG넥스원의 비호복합 물량은 1조원 안팎으로 계약 시점이 2020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인식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2020년까지는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 매출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3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7~9%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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