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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의 스포츠경영론 '팀웍'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9월 10일 오전 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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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지난 5월 조현준 효성 회장은 안양공장 잔디구장에서 열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의 축구경기 결승전에 직접 선수로 뛰며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조 회장은 평소 "팀 스포츠에서는 아무리 개인 역량이 뛰어나도 좋은 팀워크를 이길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두 효성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 라며 'One Team 효성'을 강조해 왔다.

재계에서 유명한 스포츠 마니아인 조 회장은 스포츠의 공정하고도 냉철한 승부세계의 교훈을 경영에도 접목하려고 노력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박빙으로 지더라도 승자는 기억하지만 패자가 얼마나 잘했는지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세인트폴 고등학교 시절 최초의 동양인 야구팀 주장을 맡은 바 있으며, 효성 입사 후에는 매주 일요일 효성 직장인 야구에 참가해 6년 연속 우승을 이끌어낼 정도로 야구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갖고 있다.

그는 야구에서 주자를 불러들여야 승리하는 것처럼 기업 경영에서도 실질적인 성과(점수)가 있어야 생존과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개개인의 역량과 조직의 팀워크에 위기관리능력을 더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구는 9회말 2아웃에서도 역전의 기회가 있는 경기인 것처럼 '끝까지 해봐야 결과를 안다'는 심정으로 경영에서도 이를 적용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회장의 스포츠 철학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역경을 딛고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한 선수들에 대한 후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지난해 1월에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 대한 후원식을 열고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효성의 후원에 힘입어 윤성빈 선수가 한국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켈레톤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효성이 스켈레톤을 후원했던 것은 이름도 규칙도 생소한 종목이지만 꾸준히 실력을 쌓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선 점이 귀감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효성이 생산하는 제품 역시 소비재가 아니라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독자적 기술 개발을 통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17년 12월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최초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베트남 내 대표적인 한국 투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 동반자적 관계가 문화 및 스포츠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2017년은 효성이 베트남에 진출한지 10년째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대회 기간 중 판매한 경품의 수익금과 베트남법인 및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베트남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 미니도서관을 기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CSR'을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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