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닛산이 한국 내 판매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닛산은 한국 철수 외에 르노삼성차 부산공장과 관계를 맺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수출을 겨냥해 차를 제조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내 판매량이 급감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닛산차는 올해 1~8월 한국에서 '인피니티' 브랜드를 포함해 358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수치다.
특히 불매운동이 정점을 찍은 지난달의 경우 닛산은 5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FT는 또 닛산의 한국 시장 철수 검토가 글로벌 실적 악화로 인한 전반적 구조 조정과도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닛산차는 20년간 장기 집권한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비용 감축과 악화한 수익성 증대, 자체 지배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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