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위급' 태풍 링링에 인명 사고…5만가구 정전∙인천대교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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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위급' 태풍 링링에 인명 사고…5만가구 정전∙인천대교 통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07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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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초속 52.5m로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제주부터 수도권까지 전국 곳곳을 할퀴고 지나갔다.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 건물의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는 오전 10시 30분께 70대 노인 1명이 강풍에 날아가 옆집 화단에 부딪히며 숨졌다.

비슷한 시각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60대 김모 씨 집을 덮쳤다. 이 사고로 김씨 부부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항공기는 11개 공항의 국제선 34편과 국내선 90편 등 모두 124편이 결항했고 목포와 마산, 여수 등을 오가는 100개 항로의 여객선 165척도 발이 묶였다.

인천대교, 영종대교 상행선, 군산 장자교, 고군산대교 등 도로 6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한라산·설악산·북한산·내장산 등 21개 국립공원 558개 탐방로의 출입도 제한됐다

지붕이 뜯겨 날아가 차량을 덮치는 등 각종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전북 남원시에서는 아파트 지붕 덮개가 강풍에 날아가 주차된 차량 10대를 덮쳤다. 서울과 광주, 강원 등지에서 교회 첨탑∙간판이 날아가고 차량 5대가 부서졌다.

인천 연수구 송도 한 아파트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 풀숲에 떨어지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5만7146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이 1만6853가구, 대전∙세종∙충남 1만4229가구, 전북 3078가구, 경기 678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4만1605가구에 다시 전기가 들어왔으나 나머지는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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