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장남 이선호, 검찰 찾아가 "구속시켜달라"…영장심사도 포기
상태바
CJ 장남 이선호, 검찰 찾아가 "구속시켜달라"…영장심사도 포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05일 15시 2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그룹, 재판 결과 따라 처분수위 정하기로

314299_281817_4601.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검찰이 변종 대마류 밀반입 혐의 등을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에 대해 5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6시 20분께 홀로 택시를 타고 인천지방검찰청 청사를 찾아가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며 구속을 자청했다. 검찰은 그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 체포했다.

인천지검에서 설렁탕으로 첫 끼 식사를 한 이씨는 "(체포돼) 홀가분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지난 1일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간이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씨는 CJ그룹을 통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J그룹은 이씨가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CJ그룹은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이씨에 대한 처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5월 식품전략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