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4일 미얀마 현지에서 '쉐타옹 부동산 개발'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박기영 협회장과 이병억 명예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측에서는 우 아잌 툰 쉐타옹 그룹 회장, 도 미 미 카잉 쉐타옹 부동산 개발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박기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해 7%의 국내총생산(GDP)과 4.5%의 고용을 책임지는 국가 경제의 기반"이라며 "양국이 미얀마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면 미얀마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션시티 내 K-Floor 구축을 위해 코트라(KOTRA) 양곤 무역관과 입점 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임차료 할인 등을 추진한다. 또 쉐타옹 그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K-프랜차이즈의 미얀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영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우민쉐 미얀마 부통령 등 양국 정상과 정부 부처, 기업 관계자들 총 200여명이 참석한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현황과 미얀마에서의 성공∙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한 양국간의 경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협회 임원진들 또한 체결식 후 쉐타옹 그룹 등 현지 파트너들과 간담회와 현지 시찰 등을 갖고 네트워크 강화와 교류 증진을 모색했다.
인구 5500만여명의 미얀마는 지속적인 시장 개방과 민주화,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 등으로 최근 소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해외 진출이 유망한 신흥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피자마루, 유가네닭갈비, 탐앤탐스, 델리만쥬 등 10여개 국내 브랜드가 44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