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발족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기존의 신용등급제는 개인 신용등급을 1~10등급으로 나눠 여신 심사와 대출금리 결정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개인의 신용을 등급으로 나눠 등급 간 문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이 점수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신용평가사(CB)가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감안해 자체적인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여신심사, 금리 결정 등의 과정에서 개인신용 정도에 따라 정교하게 차별화된 대우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등급제에서 평가상 불이익을 받았던 금융소비자 약 240만명이 약 1%p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강한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등 5개 시중은행은 올해 초부터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보험이나 금융투자, 여신전문금융업권 등 전 업권에는 내년부터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환과 관련한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소비자 불편을 완화하며 신용점수 활용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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