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 토퍼, 일부 제품 과장광고 덜미…안전성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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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토퍼, 일부 제품 과장광고 덜미…안전성은 합격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03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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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라텍스 토퍼 일부 제품이 실제와 다른 내용을 과장 광고하거나 의무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라텍스 토퍼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천연 라텍스 함유량,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토퍼는 매트리스 위에 놓고 사용하는 침구용품으로 숙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게타라텍스(에코레스트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나비드(콜롬보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라텍스명가(태국산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보루네오하우스(보루네오윈트통몰드천연라텍스) △에몬스홈(말레이시아 천연라텍스 토퍼) △잠이편한라텍스(ZMG매트리스)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 모두 제조연월, 치수 등 의무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하거나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4개 제품은 겉커버 항균성, 해외 친환경 인증 등 실제와 다른 사항을 광고하거나 기간이 지난 인증서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나비드 제품은 겉 커버 항균성과 저탄소 친환경 인증을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항균성이 없었고 해당 인증서도 없었다.

라텍스 명가 제품은 수면 연구기관 인증서와 직물 시험 성적서를, 보르네오 하우스는 프랑스 삽사(SAPSA) 인증서를 광고했지만 두 제품 모두 관련 인증서는 없었다.

잠이편한라텍스의 경우 순면 속커버를 사용하고 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폴리에스터 65%에 면 35%였고, 싱글 몰드 라텍스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슬라이스 라텍스였다.

해당 업체들은 부적합한 광고와 인증서에 대해 자율개선 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한편 전 제품 모두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은 이상이 없었으며 합성라텍스 혼입 없이 천연라텍스만을 사용하고 있었다. 라돈 방출량도 원자력 안전위원회 기준을 통과했다.

라텍스 경도나 무게, 두께 감소 등 품질의 경우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단단하거나 폭신한 정도를 나타내는 경도는 65~92N, 무게는 7.6~10.8kg, 두께는 5.1~5.6cm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제품 경도는 보르네오 하우스가 65N으로 가장 낮았고 잠이 편한 라텍스가 92N으로 가장 높았다. 경도는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폭신하고 높을수록 단단하게 느껴진다.

무게는 7.6∼10.8kg, 두께는 5.1∼5.6cm 편차를 보였다.

고온에서 장시간 압축을 가한 뒤 두께가 줄어드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보르네오하우스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장기간 사용을 가정해 라텍스 색상 차이를 시험한 결과 잠이편한라텍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간균 등 2종에 대한 항균도는 전 제품 모두 99.9% 이상으로 나타났다. 겉감의 내구성은 전 제품 모두 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침구류에 대한 안전성,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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