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GTX 확정 후 송도서 첫 분양…청약경쟁 불 지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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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GTX 확정 후 송도서 첫 분양…청약경쟁 불 지필까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9월 03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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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에 공급 물량 적어…물딱지 웃돈 수천만원 호가
▲ '더샵 센트럴파크Ⅲ' 조감도
▲ '더샵 센트럴파크Ⅲ'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13개역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었다. 이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첫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더샵 프라임뷰'와 '더샵 센트럴파크Ⅲ' 청약경쟁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의 견본주택을 지난달 30일 동시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앞선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2개 단지에 대한 분양을 승인했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송도국제업무단지(IBD) 내 F20-1블록에 지상 37층 5개동, F25-1블록에 지상 19층 4개동 규모로 총 826가구가 들어선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는 E5블록에 지상 40층 2개동 규모로 351가구가 들어선다.

송도국제도시는 생활인프라나 일자리, 개발호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주목받으며 최근 3.3㎡당 2000만원 시대를 맞이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전용 84㎡가 7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으로는 205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여기에 셀트리온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해 송도에 약 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GTX-B 노선이 사실상 잠정 확정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이처럼 송도의 집값이 향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첫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2개 단지의 분양은 5년 만에 재개되는 IBD의 사업으로 지역 개발 재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공급 가구 수가 적은 E5블록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Ⅲ는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E5블록은 GTX-B노선 예타 결과 발표 전부터 관심 대상이었다. 총 351가구 중 노부모·다자녀·신혼부부·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82가구를 제외하면 일반공급 물량은 269가구에 불과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E5블록 아파트 청약을 위해 이미 서울 등지에서는 일명 '물딱지'(특별공급에 당첨된 물량의 분양권) 웃돈이 수천만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송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동·호수 등이 확정되지 않은 딱지 웃돈을 3500만∼4000만원까지 부르니 계약이 마무리된 정식 분양권 초기 웃돈은 7000만∼8000만원대에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천경제청 측은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당첨자를 선정할 때 물량의 50%를 인천시민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후순위로 정하도록 입주자 모집공고에 명시하도록 하는 등 청약 과열 막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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