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보사 상반기 순이익 30%↓…"자동차·실손 손해율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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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손보사 상반기 순이익 30%↓…"자동차·실손 손해율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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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약 30% 감소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감소했다.

보험영업에 따른 손실은 1조1132억원으로 2조2585억원에서 두배 넘게 늘었다. 장기 보험 판매사업비 지출은 증가하고 보험금 지급 관련 손해액은 증가한 탓이다.

또한 치매보험 등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과열 경쟁과 판매사업비 증가, 실손의료‧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 등이 보험영업손실을 키운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실손보험이나 치매보험 등 장기보험의 판매사업비 지출은 5546억원 증가했고 손해액도 7893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18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정비요금 인사에 따른 원가상승 영향을 받았다.

일반보험은 286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자연재해 관련 해외 수재 등 국내외 손해액의 증가로 흑자 규모는 2168억원 감소했다.

채권이자와 배당 등 투자영업으로 얻은 이익은 4조355억원에서 4조2928억원으로 2572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44조8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과열 경쟁으로 수익성은 떨어진 반면 보험료 수입 자체는 늘었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1조939억원 늘었고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 효과로 2201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은 올해 상반기말 312조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올랐다. 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20조8221억원, 자기자본은 21.4% 증가한 7조4166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로 총자산이익률(ROA)는 1.50%에서 0.97%로,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04%에서 7.0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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