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은 한국경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최근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조치로 수출 중소기업 대출 지원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오는 10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설비투자 기업과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규모는 총 5조원이며 금리는 0.5%다.
금융지원중개대출은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대출 취급실적에 비례해 한국은행이 시중 은행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한도 이내에서 세부 지원목적에 따라 신성장·일자리 지원, 무역금융지원, 지방중소기업지원, 중소기업대출안정화 등으로 나눠 운용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설비투자 부문에 3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고용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기업‧일자리 창출 기업이나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설비투자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1조원의 운전자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은은 금융지원중개대출중 신성장‧일자리 지원 부문의 대출 한도를 10조원으로 늘렸다.
또한 수출기업에 1조원을 지원한다. 무역금융 순증액의 100%를 지원해 은행의 적극적인 무역금융 취급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전 무역금융지원 부문의 대출 한도를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소기업대출안정화 부문은 모든 업권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쌓아둔 자금"이라며 "중소기업 중 소재·장비, 수출 기업들이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해당 부문의 한도를 줄이고 다른 부문을 늘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