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 임금 2% 인상 합의…저임금직군 처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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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노사, 임금 2% 인상 합의…저임금직군 처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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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금융권 노동자와 사용자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총액임금에서 2.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30일 제5차 산별교섭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 인상률을 총액임금 2.0%를 기준으로 기관별로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는 내용의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 회원사로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35개 기관이 포함돼 있다.

노사는 최근 금융권의 수익 증가에도 대내외의 경제상황과 타 산업부문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전체 산업부문의 임금인상률 평균 4.7%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했다.

일반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저임금 직군에 대해서는 작년 임금인상률 비율보다 높은 수준을 원칙으로 해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임금 외 금융노사는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수혜범위를 파견 및 용역근로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추진한다.

아울러 근로기준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직장내 괴롭힘 방지 등을 위한 노사동수의 기구 설치 △직장내 괴롭힘 대응 매뉴얼 제정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정년65세 연장 TF 구성 의제와 관련한 정년제도 관련 법률의 개정 및 정부 정책 변화 추이에 따라 논의키로 했다.

김태영 사용자협의회 회장은 "금융노사가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저임금 직군과 파견·용역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해서 합의를 이룬 것은 금융 산별교섭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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