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건기식 시장, 식품업계 새 격전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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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건기식 시장, 식품업계 새 격전지로 부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30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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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시장규모 성장 전망…2030부터 중장년층까지 타깃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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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2030 직장인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새로운 건기식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한국야쿠르트, 동원F&B 등은 홍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2년 전인 2016년보다 20% 가량 성장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중장년층이 점진적으로 시니어층에 편입돼 건기식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가정간편식(HMR)과 더불어 건기식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시장에 출사표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리턴업(Returnup)'을 새롭게 출범했다. 기존의 '전립소' '팻다운' '포에버퀸' '아이시안' 등을 리뉴얼해 리턴업 하위 브랜드로 일원화시켰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흑삼∙홍삼 전문 브랜드 '한뿌리', 유산균 브랜드 'BYO유산균', 뷰티전문 브랜드인 '이너비'까지 모두 4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리턴업은 신체의 변화를 급격하게 느끼는 40세부터 건강한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액티브 시니어까지가 타깃이다. 연내 제품 라인업을 총 30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출범시키면서 28~35세 여성을 타깃으로 한 '비바시티'를 론칭했다.

비바시티는 간편하게 짜 먹을 수 있는 스틱젤리와 구미젤리를 선보였다. 타깃 층을 고려해 가수 강민경을 비바시티 모델로 발탁해 영상 광고 등을 포함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면역력 강화 등 효능으로 각광 받는 홍삼도 건강기능식품 재료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리미엄 발효홍삼 브랜드 '발휘'를 론칭하고 발효홍상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발효홍삼 브랜드로 연간 3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500억원대인 발효홍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발휘에는 50여년간 축적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기술력을 담은 제품이다. 발휘의 주원료인 에이치와이(HY) 발효홍삼 농축액은 100% 유산균으로 발효한 홍삼 유효성분의 흡수와 유지 우수성을 인체시험으로 입증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여성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건기식 '화애락 후'와 남성 갱년기를 위한 '홍천웅 칸'을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일화도 5년근 홍삼 농축액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홍건강'을 새롭게 론칭했다. 동원F&B의 경우 홍삼 전문브랜드 '천지인'과 건기식 브랜드 'GNC'를 동시에 전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간편하게 챙겨 먹으면서 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첨가물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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