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포에버21 위기…한인 의류업체 신화 몰락할까 한인사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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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포에버21 위기…한인 의류업체 신화 몰락할까 한인사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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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미국판 동대문 평화시장' LA 자바시장 내 25평 옷가게에서 포브스 억만장자 대열의 부를 일궈낸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FOREVER 21)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소식에 한인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블룸버그와 한인 경제단체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여러 경제매체가 의류업계 신화를 개척한 재미교포 장도원·장진숙 씨 부부가 세운 포에버21이 최근 유동성 위기 속에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포에버21은 LA 시내 패션 디스트릭트에 있는 자바시장에서 출발했다. 자바시장이란 일용직을 뜻하는 '자바'(Jobber)에서 유래한 한인 의류 업계의 은어다. 영세 소규모 의류공장의 형태가 동대문 평화시장과 비슷해 미국판 평화시장으로도 불렸다. 포에버21은 한인 2~3세들을 겨냥한 싸고 질 좋은 의류를 공급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57개국에 800개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포에버21도 근래 이어진 의류 유통업계의 사이클 하강 국면에서 급격한 위기를 맞았다.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의류 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오프라인 의류 소매점이 타격을 받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짐보리 등 유명 의류업체들이 잇달아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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