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금융지원위원회 개최…중소‧중견 기업 지원 대책 마련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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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차 금융지원위원회 개최…중소‧중견 기업 지원 대책 마련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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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내 시중은행, 관계 부처들이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우대국) 배제에 따른 대응 협조와 오는 9월 추석을 맞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29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장과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모인 제2차 금융지원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중소기업에서 자금난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 시중은행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의 기술 독립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및 방안과 관련해 예산은 확보됐지만 융자, 대출과 연결되기 때문에 시중은행분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소기업, 스타트업 등의 육성과 관련해 시중은행장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민간 기술력 평가 부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오는 9월 이른 추석을 앞두고도 관련 부처와 시중은행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위해 전년 동기 대비 10조원 늘려 추석자금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는데 지역상권 소비가 늘어나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현황과 관련해서는 "은행의 입장에서는 중소기업의 연관되는 투자와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기술을 어떻게 평가하고 지식재산권(IP) 평가를 어떻게 해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중소‧중견기업들의 대출 등 지원현황과 관련해 "타 시중은행들에 비교할 때 여신 비율이 높은 편이고 적극적으로 투자와 대출에 앞장서고 있다는 말씀 드린다"며 "민간자금의 경우에는 저희가 선제적으로 앞장서야 함께 따라들어오는 만큼 열심히 참여하고 있으니 다른 부분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오는 2020년 최근 경제상황으로 신용등급 하락, 대출금 회수 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에 대해 "하반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금융감독원에서도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만큼 충분히 감안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슈들이고 다음 회의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은 "시중은행들이 대출 중심의 사업에서 지분 투자를 늘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업과 은행이 상생해야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인 만큼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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