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2.64%로 한 달 전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담대를 포함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3.12%로 0.13%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6년 10월 3.08% 이후 최저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단대출 금리(2.76%)와 보증대출(3.11%) 금리는 각각 0.09%포인트씩 내렸다. 예·적금 담보대출 역시 0.09%포인트 떨어진 2.76%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은 3.96%로 0.27%포인트 내렸고,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4.37%로 0.1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대출금리 3.52%로 0.06%포인트 내렸다. 이중 대기업대출은 3.31%로 0.07%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은 3.66%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0.09%포인트 내린 3.40%였다.
지난달 은행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1.69%로 0.10%포인트 내렸다.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 2.24%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0.67%포인트 오른 11.30%, 새마을금고가 0.14%포인트 오른 4.65%였다. 반면 신용협동조합(4.62%)은 0.04%포인트, 상호금융(4.07%)은 0.01%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2.53%)과 상호금융(2.25%)은 각각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새마을금고(2.47%)는 0.04%포인트, 신용협동조합(2.48%)은 0.05%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