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8년만에 무분규 잠정합의…"경제 상황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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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8년만에 무분규 잠정합의…"경제 상황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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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집중교섭 마지막 날인 27일 22차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50%와 일시금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노사는 7년간 끌어온 임금체계 개편에도 전격 합의했다.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나눠주는 상여금 일부(기본급의 600%)를 매월 나눠서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고, 조합원들에게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 명목으로 근속기간별 200만∼600만원+우리사주 15주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차량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 선언문'도 함께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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