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내년 고성장 이룰까...검색 통한 결제규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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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내년 고성장 이룰까...검색 통한 결제규모 '급증'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8월 2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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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가파른 증가세...월 거래액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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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네이버(NAVER)가 내년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트래픽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와 전자상거래 매출의 근원이 되는 검색서비스 점유율이 71.8%나 된다. 2위인 다음(15.9%)과 3위 구글(9.5%)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네이버 이용자들은 검색을 한 뒤 곧바로 쇼핑까지 이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쇼핑검색에도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검색서비스의 점유율은 결제규모를 높였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을 포함해 콘텐츠 등의 구매금액까지 모두 합해 올해 상반기 결제금액 9조7900억원을 달성했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상반기 결제금액은 8조8100억원, 쿠팡은 7조8400억원 순으로 네이버보다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에 많은 판매자를 입점하기 위해 수수료를 낮추고 판매정산 주기를 빠르게 하는 정책을 시행해 판매자들을 대거 끌어 모았다. 올 2분기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수는 2018년 말 대비 3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규모 별로 5억원 이상, 10억원 이상인 스마트스토어는 각각 50% 2배씩 성장했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를 고도화해 이용자별 맞춤형 상품추천 서비스인 '포유 검색'을 내놨다. 이용자 개인별로 실시간 클릭 수를 반영해 상품을 추천하면서 패션 카테고리 클릭 수가 전체 상품 클릭 수 대비 15%가 증가했다.

네이버의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결제자 수는 쇼핑 검색 방문자 수 증가와 함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결제자 수는 월 1000만명, 월 거래액은 1조원 수준에 이른다. 네이버는 이미 업계 최대 수준의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별도로 네이버페이의 결제처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검색에서 지역 비즈니스 사업자를 검색한 뒤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서비스가 대표적 예다. 판교에 있는 네이버 본사 인근에서 1차로 식당을 예약하고 포장주문부터 네이버페이 결제까지 하나로 결합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3분기 정식 서비스로 출시가 목표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지역 비즈니스 사업자는 260만개에 이른다.

네이버 커머스(상거래) 트래픽은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의 성장 덕분에 지난 4년 동안 두 배 넘게 늘어났다. 쿠팡과 티몬을 제외한 커머스 사이트들의 트래픽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도 눈여겨 볼 변수다. 국내 이커머스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커머스시장은 연평균 60%씩 커지고 있어 네이버는 쇼핑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래픽 경쟁력을 지닌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커머스를 강화하면 자체 커머스 거래금액 증가 및 트래픽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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