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시장 1위 도약 가능성…웅진코웨이 다음 주인은 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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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시장 1위 도약 가능성…웅진코웨이 다음 주인은 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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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기대감에 유력후보로 거론… 여력 될지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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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인턴기자] 웅진코웨이 인수 유력 후보자로 SK네트웍스가 거론됐다.

렌탈시장 2인자인 SK네트웍스가 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을 가능성을 점쳐서다. 한편 자금 여력이 없는 SK네트웍스가 2조원에 달하는 인수전에 전면으로 나설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웅진그룹에 따르면 인수전 참여에 유력한 후보들은 SK네트웍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그룹,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이다. 본격적인 인수전은 오는 9월 25일 시작될 예정이다.

그 중 가장 이목이 쏠리는 후보는 단연코 SK네트웍스다. SK네트웍스는 후보들 중 유일한 국내기업으로 이미 SK매직과 SK렌터카를 통해 렌탈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중 SK매직은 웅진코웨이와 주요 렌탈 상품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경쟁자인만큼, 인수시 SK네트웍스가 관련 업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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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코웨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555억원, 영업이익은 1382억원, 당기순이익은 101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6.9%, 당기순이익은 12.3% 증가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18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6% 급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1276억원, 미국 법인 매출은 236억원대다. 웅진코웨이는 연내 사업개시를 목표로 인도네시아 법인을 준비 중이다. 관련해 방문판매 라이선스 취득, 전산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와 웅진코웨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하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소비재 렌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된다"며 "향후 웅진코웨이 인수 금액과 자금 조달 계획이 가시화되면 인수합병(M&A)을 통해 향상된 기업가치도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를 성사시킬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J렌터카를 품으면서 부채비율이 급증했는데,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선 약 2조원에 달하는 금액 이 필요한데 최소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융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외부차입과 함께 자산매각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SK네트웍스의 재무상태는 썩 좋지 않다.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SK네트웍스의 총 차입금은 약 2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약 210%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리스 부채를 제외한 부채비율로 새로운 회계리스부채 기준인 IFRS 16을 적용하면 부채는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웅진코웨이 인수와 관련 SK네트워크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인수에 대해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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