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9월 번호 체계 변경을 보름 앞둔 지난 16일 기준 전국 차량 변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착수율은 91.4%, 완료율은 46%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업데이트 완료율은 절반도 되지 않지만 착수율은 90%를 넘긴 상황이어서 제도 시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착수율은 이달 말까지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를 마치기로 계약을 완료한 비율을 뜻한다.
부문별로 공공청사‧공항‧철도‧공영주차장 등 공공부문의 착수율은 94.6%로 높은 편이며 민영주차장‧쇼핑몰‧병원‧학교 등 민간부문의 착수율은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면서 현행 7가지 번호체계로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돼 지난해 12월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기로 하고 오는 9월2일부터 신규 발급하는 번호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번호체계 개편으로 총 2억1000만개의 등록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
번호판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뀌면서 단속카메라, 공공‧민간주차장, 공항, 학교, 운동장 등 시설에 설치된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도 업데이트해야 한다. 국토부는 매달 15~16만대의 차량이 새 번호판을 발급받고 이어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민간‧공공에 신속한 업그레이드를 독려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자체 현황 취합 결과 이번달 말까지 업데이트 완료율을 87.6%, 착수율은 94.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달 말까지 업데이트가 완료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차량 출입 및 주차요금 정산 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현장별로 인력 배치, 안내 강화 등 조치를 하고 관련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국토부, 지자체에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민원콜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