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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원금손실 'DLF' 절반가량 고령층에 팔았다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8월 25일 오전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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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대규모 손실을 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 절반 가까이가 파생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부족한 65세 이상 고령층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에게 제출한 DLF 현황 자료를 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개인에 판매한 독일과 영국·미국 금리 연계 DLF 상품은 4422억원이다.

이 중 두 은행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판매한 DLF 상품 잔액은 2020억원이다. 이는 전체 금액의 45.7%에 해당한다.

두 은행을 통해 문제의 DLF 상품을 사들인 개인 고객은 총 2043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은 768명으로, 37.6%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DLS 판매 잔액은 총 8224억원이며, 예상 손실액은 55.4%에 달하는 4558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DLF 판매 잔액 1200억원에 대한 원금은 거의 다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금리 연계 DLF·DLS 판매 잔액 중 우리은행(4012억원)과 KEB하나은행(3876억원)이 95.9%를 차지했다.

지상욱 의원은 "은행이 원금을 모두 날릴 수 있는 위험이 큰 파생상품을 파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면서 "불완전 판매로 확인이 되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고객의 자산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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