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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석 달새 35% 급락.. 회복 가능성 '불투명'

대표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 타격...개선 가능성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8월 23일 오전 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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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애경산업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했다. 중국과 면세 채널 부진이 지속되고 뷰티상품의 역성장이 지속되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은 지난 5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원(종가기준)까지 오르며 상승했지만 3개월 사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22일 3만2750원을 기록, 석 달새 34.5%나 떨어졌다. 지난 8일에는 장중 2만65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는 등 약세를 지속중이다.

애경산업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6% 급감한 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73억원으로 9.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4억원으로 79.3% 감소했다.

대표 사업이었던 화장품 부문이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화장품 매출 90%를 책임지던 대표 상품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의 성장세가 꺾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에이지투웨니스가 배우 견미리를 내세워 선보인 일명 '견미리팩트(K팩트)'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등으로 인해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에이지투웨니스는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TV홈쇼핑 의존도가 줄고 모바일 쇼핑으로 고객들이 이동하면서 매출과 이익도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2분기 채널별로 홈쇼핑(-22%), 면세점(-25%), 수출(-35%) 등 전반적으로 판매 성장률이 떨어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현지 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애경산업은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중국 보따리상(따이공)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을 예상하고 공급 물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지만 영업이익의 감소를 막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의 경쟁심화 환경으로 채널 수익성 하락이 예상될 전망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육성을 위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중간 유통상이 재고 확보에 소극적이었고 신규 제품 출시 시점과 맞물려 수출 물량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중국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분기 실적 우려로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 브랜드의 높은 의존도를 해외 진출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했지만 주력 지역인 중국의 영업환경 변화에 부딪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며 "하반기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수요개선 조짐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면세 채널 부진이 계속되고 세컨드 뷰티브랜드인 '루나(LUNA)'의 역성장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가시성이 확보되기 이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루나'의 홈쇼핑 방영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나 브랜드 특성 상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홈쇼핑 채널에는 다소 적합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하반기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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